Characteristics

송동석, 한윤제

2021. 9. 9 목 – 9. 25 토




전시 내용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신만의 색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을 제시하고 제안하는 행위를 작업으로 가능케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사회의 고도화 과정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색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 일반화 되어가는 현대인”과 같은 문구를 자주 접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개성을 표출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 눈에 띈다고 생각하거나 꺼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쩌다 고유성, 자신의 색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사회가 되었을까? 우리가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다는 말을 접했을 때 큰 이견이 없었음에도 그것의 실현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현실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 사회 속 각자의 역할에 맞게 살아가는 것 또는 주어진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우리는 자신만의 색을 찾는 것이 더욱 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유성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도 그것을 타인 앞에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삶과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이것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삶에 있어 현실의 문제로 자신을 색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들의 색을 찾아주거나 제안하는 역할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꼭두각시에 색을 입히는 작업과 개인의 기억 속 감정을 다양한 색으로 재현하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전자는 획일화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꼭두각시 인형에 빗대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각자에게 맞는 색과 모양을 제안하는 작업이고 후자는 파편으로 존재하며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재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에 대해 환기를 가능케 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