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신진작가 한보연 개인전 │ That Obscure Object Of Desire

전시일정 : 2020.8.26-8.30

전시장소 : 팔레 서울 B1F

  1. 전시 소개

욕구가 생리적인 충동으로 무의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요구는 언어를 통해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로는 자신이 품은 욕구를 완벽히 표현할 수 없으므로 욕구와 요구의 간격 사이에 욕망이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루소는 욕망은 우리를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가며, 불행은 거기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지만 모든 불행은 반드시 두 개의 방향을 갖고 온다. 하나는 이것 때문에 잘못될 방향, 아니면 이것으로 인해 한 단계 도약할 방향. 우리가 무언가를 염원할 때 의존하는 것이 부적이든 종교이든 전부 지금보다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방어기제에 해당하는데, 인간 심리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희망을 가질 때가 더 행복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말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당신은 더욱 더 약해진다.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은 채 오로지 당신의 욕망에 집중하시라. 그것이 신기루이건 현실이건은 중요하지 않다.

2. 작가 노트

인간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첫째도 욕망, 둘째도 욕망, 셋째도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행복이라는 추상을 욕망하며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욕망을 거듭한다. 라캉(Lacan)에 의하면 주체란 본래 분열되고 종잡을 수 없는 존재로 언제나 욕망을 채우기를 원하며, 욕망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최고의 힘이자 최악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 안의 결락을 채우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보편적 욕망이며, 욕망은 결핍에 대한 자각에서부터 비롯된다.

인간의 욕망은 그것이 비록 타인을 향한 이타심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자신을 향하므로, 욕망의 결과로 추산되는 이익이 나를 향할 때에 우리는 그것을 선으로 판단하나, 타인을 향할 때에는 악으로 간주한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시간을 살며 각자의 욕망을 염원하는 것이다. 끝없이 샘솟는 욕망은 언제나 실재에 도달하지 못하고 욕망을 드러낼수록 결핍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각자도생의 현실에서 인간은 제각각의 이유로 물러설 수 없는 삶의 최전선에 서서 혼자만의 전투를 벌인다. 삶의 최전방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욕망을 언제까지고 욕망할 때, 우리는 혼자이지 않기 위해 무언가에 의존한다. 그것은 종교이기도, 같은 인간이기도, 사물이거나 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복을 누구에게 빌지라도 올 것은 반드시 오고 벌어질 것은 반드시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없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욕망을 욕망하기 위하여 염원한다.

나는 각자의 염원으로부터 개개인의 욕망을 발췌하고 그 욕망의 충돌과 혼합을 동식물과 사물로 치환하여 담아내는 것을 작업의 주요 공정으로 삼는다. 쫓고 있는 욕망만큼 겹쳐지는 피곤과 죄악 속에서 얽히고 설긴 각자의 욕망과 간절한 염원을 종이에 옮겨 회화적 장면으로 모색하고자 한다.

3. 작가 소개(약력)

한보연(Boyeon Han)

B. 1991 서울, 대한민국

석사 2016-2019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학사 2011-2015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개인전>

2020 That Obscure Object Of Desire, 팔레 드 서울

2020 Hide and Seek, 더 라이브러리

2020 Rethink Art, 갤러리 다함

2019 당신의 세계를 스칠 때, H.아트브릿지

<그룹전>

2020 Young Artists, 미누현대미술관

2020 도약의단초5, 탑골미술관

2019 AOMD 아티스트 명동을 점령하라, 명동 퍼포먼스

2019 SEEA2019,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

2017 동물원 속 미술관, 서울대공원

2017 아트경기2017 우리 집, 우리 가족, 경기문화재단

<수상>

2020 아트인더글라스 와인과 예술 선정작가 최종1인

2020 갤러리 한옥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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