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조윤국 개인전 | 서브토피아: 익숙한 낯설음 (SUBTOPIA : Familiar) Unfamiliarity

전시일정 : 2020.11.5-11.15 (전시기간 내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팔레드서울2F





1. 전시소개

서브토피아; 익숙한 낯섦

시작의 낯섦은 익숙함을 지나 낯선 결과로 출발한다. 새로움에 익숙해져야 하는 삶은 강박에 가깝고 나를 포함한 세상의 변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며 가치평가의 척도가 되었다. 이제 익숙했던 지식과 정보복제의 시대는 끝났다. 익숙함이 없는 끊임없는 새로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익숙함이라는 것은 편안함을 추구한다. 익숙함과의 결별을 시도하려는 행동들은 이 편안함이 주는 위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익숙함, 다시 말해 반복적인 것은 시(是)와 비(非)를 가르지 않으려 하고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반면 낯섦은 긴장을 유발한다. 이 날카로움은 관찰하고 경계한다. 이것은 사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올바른 새로움을 통해 나아간다. 익숙함으로부터 낯섦을 창조해야 하는 이유이다.


나를 담아온 수많은 공간은 비밀도, 낯섦도, 수수께끼도 없는 반복적인 익숙한 공간들이었다. 이 감옥 같은 익숙함을 지나 선택할 수 있는 낯섦은 스스로 정체성을 지우고 물리적인 이동 즉, 떠남을 통한 노마드 Nomad 적인 삶을 선택해야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떠나 온 그곳에서도 닿을 수 없는 곳. 내가 잃어버린 익숙한 공간은 형태가 없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없고 또 직접 묘사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실체가 아니다. 상실이라는 감정이 만들어낸 고립된 공간 속에 희미한 흔적으로 자리한 심적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아가는 공간을 닮아간다. 집을 갖는다는 것, 특정 공간, 장소에 거주한다는 것은 존재의 기본적인 특성이다. 인간 실존의 근원적 중심으로서의 집. 우리가 한 장소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세상을 내다보고 안전지대를 가지는 것이며, 특정한 어딘가에 의미 있는 정신적이고 심리적 애착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은 교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의미의 중심이다. 문제는 이러한 본질적 의미의 상실에서부터 시작한다.

집은 세계 안에 있는 우리의 일부이며 우리가 경험하는 최초의 세계 Welt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는 집 잃은 존재이며, 집이라는 장소에 대한 애착을 상실했다. 집은 의미의 중심이자 고정 점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물적 소유의 공간으로 재산 형성의 대상일 뿐이다. 재산 증식을 위해 잠시 거주하는 공간으로 추상화된 집의 개념은 더 이상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확보해 주는 의미의 토대가 아니다. 결국, 스스로 뿌리를 잘라내고, 다양성을 획일성으로, 구체적 장소들은 개념적 공간으로 바뀌는 현실을 반복한다. 현대인이 가지는 비극의 본질적인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는 셈이다.


우리는 도시의 낯선 지역에 살고 있다. 즉 미지의 공간이 우리에게 펼쳐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주변을 인식하고 나름대로 몇몇 이정표와 그것들을 연결하는 경로를 알게 된다. 마침내 낯선 도시이며 미지의 공간이었던 것은 낯익은 장소가 된다. 낯설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추상적 공간’은 의미로 가득 찬 ‘구체적 장소’가 된다. 그리고 낯섦이 채 가시기 전에 우리는 그곳을 떠나 또 다른 낯섦을 마주하러 간다….


2. 작가약력

조윤국

b.1985


학력

국립 강릉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 수료

국립 강릉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레지던시

2016 창작공간 아르숲, 춘천시문화재단, 춘천

2015 ARPNY 아트스페이스, 스칼라티움, 뉴욕, 미국

2014 창작공간 아르숲, 춘천시문화재단, 춘천


주요 개인전

2020 서브토피아: 익숙한 낯설음, 팔레드서울, 서울

2018 상실의 기억, ARTWA, 서울

2017 섬, 합리적 고립, 팔레드서울 Palais de Seoul, 서울

2016 비밀과 균형의 공간, 춘천시립미술관, 춘천

2015 그 속의 풍경, 연갤러리, 제주

2015 기억에 의한 공간의 재구성, BCS Gallery, 뉴욕, 미국

2014 공간을 만들다, 춘천시립미술관, 춘천

2011 For The Extra, 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18 CAN ART GO TOO FAR? - Shanghai, 화추이 아트센터, 상해, 중국

2018 CAN ART GO TOO FAR? 2018, 아트와, 서울

2018 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집으로 The Way Home,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8 한국-몽골 국제 조각교류전, 몽골국립현대미술관, 울란바트로

2018 춘천 상상마당미술관 개관전, KT&G 상상마당, 춘천

2017 CAN ART GO TOO FAR? 2017, 아트와, 서울

2017 Museum SAN 기획전 종이조형, 뮤지엄 산, 원주

2017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울산광역시문화예술회관/서울메트로 미술관

2017 국립 아시아문화의 전당 기획전-로터스랜드, 국립 아시아문화의 전당, 광주

2017 제2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 장욱진 미술관, 양주

2016 제5회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주요 비엔날레

2017 평창비엔날레 2017-다섯개의 달:익명과 미지의 귀환, 강릉녹색체험센터, 강릉


주요 아트페어 및 특별전

2018 2018 START Art Fair, 사치갤러리, 런던

2018 Art Capital 2018 Société des Artistes Indépendants, 그랑팔레, 파리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2016,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서울

2016 아트서울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6 Design Art Fair 201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6 제4회 대전국제아트쇼, 대전무역전시관, 대전

2015 5th HFAF Houston Fine Art Fair, 휴스턴, 미국

2015 8th Art Hamptons, 햄프턴, 미국


주요 수상

2017 제2회 뉴 드로잉 프로젝트 공모전-우수상,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2016 GIAF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공모전-대상 Grand Prize_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2016 디자인아트페어 2016 순수예술부문 기획공모전-은상,

디자인아트페어 사무국

2015 제1회 아트스페이스 ARPNY 레지던시 (뉴욕) 작가공모전-최우수상,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주요 출판물

KOREAN EYE 2020, 스키라 SKIRA (예정)


주요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종이문화재단, (주)크라운해태 아트밸리, ㈜스칼라티움, 갤러리 SP, ㈜ARTWA, Parallel Contemporary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