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도(墨圖) _ 상생(相生)

죽산(竹山) 유종기

2021. 10. 20 수 – 10. 27 수





전시 소개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하고 물위지이연(物爲之而然)이라.

길은 다니다 보면 만들어지고 사물은 사람들이 불러서 그렇게 불리게 된다.

장자 제물론(莊子 齊物論) 중.

초유의 코로나19 대유행은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일상적인 것들이 비일상적인 일들이 되며,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들이 일상이 ehl어버린 시기. 예술가와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새로이 마주한 생경한 길에 내몰리게 되었다. 관성처럼 가던 길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들이 무수히 만들어지면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 또한 시작되었다.

가수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니 생각이고’의 노랫말처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 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것이리라. 답답한 심정에 서외구서(書外求書)의 마음으로 시작한 도편(陶片) 전각작업. 부드러운 흙에 전각한 도편(陶片)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꽤 많은 분량을 이루었다. 흙과 칼 긴 새김의 시간을 거쳐, 불의 시간을 기다린 후, 탄생한 도편들을 설치하여 작품을 제작하면서도, 변화라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서 진일보(進一步)하는 심정이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밖에 없다는 말처럼, 이 순간 에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고요히 관조해본다.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이라던가. 작품을 하면서 부족함과 아울러 새로운 길에 대한 희망도 엿보았다.

강호제현의 질정을 기다리며,

김곡서루(金谷書樓) 서창하(西窓下)에서 죽산(竹山).



공심(空心)_마음을 비우고, 33×21cm, 옹기토, 혼합재료, 2021

추사선생을 생각하며, 35×28cm, 옹기토, 혼합재료, 2021

훈민정음서문, 70×150cm, 옹기토, 혼합재료, 2021

난심석성(蘭心石性), 41×25cm, 옹기토, 혼합재료, 2021

유예(游藝)_육예에 노닐다, 33×21cm, 옹기토, 혼합재료, 2021

작가소개_

개인전

2019 개인전 <묵도(墨圖)>, 분당 제생병원 갤러리, 경기도 성남시

2015 개인전 <묵도(墨圖)> 한국 청년서단기획, 경인 미술관, 서울특별시 중구

2010 개인전 <묵도(墨圖)>, 경인미술관(1,2관), 서울특별시 중구

2005 개인전 카톨릭 화랑 3인 초대전, 가톨릭화랑, 서울특별시 중구


주요단체전

2013 성남 아트페어, 성남 아트센터, 경기도 성남시

2021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전, 전라북도

2019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전, 전라북도

2017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전, 전라북도

1995 한국서예 청년작가전, 예술의전당, 서울특별시 서초구


작품소장

한국무역협회,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한민국

성남시청, 경기도 성남시, 대한민국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청, 경기도 성남시, 대한민국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전라북도 전주시, 대한민국


수상

1989 한국방송공사 주최 제4회 전국휘호 대회 대상수상

1997 경기미술 대전 서예부문 대상수상

2004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 수상

2011 성남 미술상 수상